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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페어, 북마켓 소식

<제주북페어 2023 책운동회>이레이다 작가 참가_불안을 담은 캐리어, 까미노 여행 스케치

by catking2002 2023. 3. 14.

<제주북페어 2023 책운동회>
일시: 2023.4.8(토) - 9(일) 11:00 - 18:00
장소: 제주시 한라체육관(제주시 서광로4길 24)

 

 

애쓰고 애쓰며 성장하는 이에게 바치는 소설 [불안을 담은 캐리어]

참고 버티고 현상 유지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. 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말에 틀린 것 없더라. 사회의 규범과 관습은 바꾸기 어려운 것이고, 그나마 단체 속 개인의 이미지를 바꾸는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은 소속을 바꾸는 것이라는 걸 성인이 되며 알게 되었다. 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 어른이 되면, 직장을 옮긴다는, 누군가에겐 간단한 문제가 누군가에겐 다시 태어나는 것보다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다. 그럼에도 세상은 모두에게 버티라고 말한다. 그건 어떨 수 없는 것이라고.

 

그러고 덧붙인다. 자기 경험을 쌓아 만든 어떤 언덕까지 오르면 괜찮아질 거라고. 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 어떤 경험의 언덕을 쌓아 오를 때까지 살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걸, 대부분 간과한다.

 

소설은 버티며 살아가는 인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, 어떻게 성장하는지 쉬지 않고 이동하며 보여준다. 선택의 기로에서 선택이 당시의 운명을 바꾸는 순간임을 깨닫지도 못한 체 택하고 나아간다. 이런 선택이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만드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. 우린 단지 지난 선택들이 방향키였음을 짐작할 뿐이다.

 

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 100여점의 드로잉 에세이 [까미노 여행 스케치]

정체불명의 무언가에게 압박을 받았고, 두려움의 그늘이 스스로를 잠식했을 때 떠나기로 결심했다. 이는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고, 그림 작가로서 그림에 대한 회의감을 정리해야 했던 시간이었다. 왜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. 나는 왜 작가로 사는가. 꼭 이렇게 살아야 할까. 다양한 질문과 고민을 가지고 떠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. 그 길 위에서의 생각과 하필이면 비 오는 우기에 순례길을 걸었던 그림 그리는 순례자. 100여 점의 그림으로 습하고 침침한 우기의 순례길을 표현한 까미노 여행 스케치와 함께 스페인을 느껴보아요.